<앵커>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에 재판이 본격화됐고, 1년여 만에 법원의 판단을 앞두게 됐습니다.
지난 1년을 김덕현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구속기소 한 달 뒤인 지난해 2월 첫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2주 뒤 재판부가 구속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고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풀려났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된 4월부터 정식 공판이 열렸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해 6월 16일, 서울중앙지법) :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이후 윤 전 대통령은 6월 출범한 내란 특검에 의해 석방 넉 달 만에 체포 방해 혐의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그러자 16차례 연속으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는 등 사법 절차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0월 말부터는 법정에 나왔지만, 혐의 부인으로 일관했고,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27일 공판) : 국회에 300명, 나아가서 700명 가지고 국회를 봉쇄하고 통제한다는 거는, 그거는 코미디 같은 얘기 아닙니까?]
자신의 하급자를 탓하는 궤변만 반복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달 5일 공판) : '오히려 야당한테 역공당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얘기를 사실은 나도 기대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 얘기하는 사람 하나도 없단 말이야.]
지난달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는 김용현 전 장관 측 의견 진술이 종일 이어지면서 추가 기일까지 잡히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권우현/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지난달 9일 결심공판) : 제가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나흘 뒤 다시 열린 최종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반성 없이 여전히 '음모론'과 '계몽령'을 내세웠고,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달 14일 최종 결심공판) : 망국적인 국회 독재에 이제는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비상벨 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위 쿠데타를 이렇게 하는 거 보셨습니까?]
특검팀은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박억수/내란특검보 (지난달 13일 최종 결심공판) :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하게 단죄함으로써 헌정 질서를 수호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내란 혐의로 생명권 박탈이라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은 두 번째 전직 대통령에 대해 1심 재판부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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