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해 '람보르길리'로 불리는 김길리 선수가 밀라노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까지, 김길리의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조 2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한 김길리는 준결승에서 고비를 만났습니다.
조 2위를 달리다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뒤따르던 벨기에 선수가 미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벨기에 선수가 페널티를 받아 김길리는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고, 에이스 최민정이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경쟁 역시 험난했습니다.
5명 가운데 최하위로 시작해, 네 바퀴 남길 때까지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이탈리아의 폰타나가 처진 틈을 타 아웃 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3위를 꿰찼고, 두 바퀴를 남기곤 잠시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덜란드 벨제부르와 캐나다 사로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해 3위로 밀렸습니다.
대회 초반, 혼성 계주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 후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도 오뚝이처럼 일어났던 김길리는 마침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6번째 메달이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첫 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는 주종목인 1500m와 3000m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올라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취재 : 이정찬,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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