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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용병단 바그너그룹, 우크라전→유럽 파괴공작 작전 전환"

"러 용병단 바그너그룹, 우크라전→유럽 파괴공작 작전 전환"
▲ 프리고진 추모 행사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인사들이 유럽 내 파괴공작원 모집에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초반 상당한 역할을 했지만 창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3년 6월 반란을 일으켰다가 제거된 뒤 입지가 약화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 시간 15일 서방측 정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요즘 바그너 그룹 출신 인사들이 러시아군 정보기관 GRU의 지시를 받아 나토 내에서 파괴행위를 할 공작원들을 모집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모집 대상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유럽인들로 전해졌습니다.

GRU와 러시아 국내 정보기관 FSB 등은 최근 유럽에서 '여차하면 버릴 수 있는' 공작원들을 유럽에서 모집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2년간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약화시키고 사회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 걸쳐 파괴공작 시도를 확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국가들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이 잇따르고 러시아 비밀공작원 수가 줄어들면서 러시아가 대리인들을 활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특히 GRU의 주문을 받아 바그너 그룹이 모집한 공작원들은 정치인들의 자동차나 우크라이나 지원 물품 보관 창고에 불을 지르는 일부터 나치 선동가로 가장하는 일까지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이런 공작원들은 대개 돈이 목적이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집은 주로 텔레그램 채널 등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사회에 불만이 많은 현지 일반인들을 대리인으로 모집해 파괴공작에 투입하는 경우 역량이나 비밀 유지 능력은 현격히 떨어진다고 서방측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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