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로 만든 영상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미국 할리우드는 망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할리우드 위기론'에 불을 지핀 건 불과 일주일 전에 출시된 중국 바이트댄스의 AI 모델입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만나자마자 주먹을 날리는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
폐허가 된 건물 옥상, 물러설 수 없는 곳에서 사생결단의 결투가 벌어집니다.
[브래드 피트 (AI 영상) : 네가 엡스타인(숨진 성범죄자)을 죽였어. 나쁜 놈! 엡스타인은 좋은 사람이었어.]
[톰 크루즈 (AI 영상) : 엡스타인은 러시아 작전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렸어. 죽었어야 해. 이젠 너도 죽는 거야.]
할리우드 대작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은 AI가 만든 영상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AI 동영상 모델 시댄스 2.0을 이용해 단 두 줄짜리 명령어로 15초짜리 영상들을 만들었다면서 SNS에 공개했습니다.
격투 영상은 조회수 300만 회를 넘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동작이나 표정, 대화가 실제 촬영한 것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영화감독들도 '할리우드는 진짜 망할 것이다', '영화 한 편 만드는 데 감독 1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일자리 위협을 느낀 할리우드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화협회, 배우 조합 등은 시댄스 2.0이 저작권과 초상권 등을 침해했다면서 줄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이 침해됐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공격당하는 AI 영상도 유포되고 있어서 일본에서는 저작권 침해를 넘어 국가 정상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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