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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줄고 월세는 오르고…주거비 부담에 '한숨'

<앵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이후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서울에서 전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월세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에 있는 600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형 기준 전세로 나온 매물은 2건에 불과합니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3억 원에서 5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박순애/반포 지역 공인중개사 : 여기 앞에 있는 ○○아파트 같은 경우는 지금 (전세) 물건 움직일 수 있는 게 2개, 반포 ○○아파트 물건도 2개, 3개밖에 없어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여 건으로 1년 전보다 30% 줄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규제로 갭투자가 어려워진 데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에 실거주 의무가 생긴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세입자들은 이왕이면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서 좀 눌러앉으려는 경향이 있는 데다가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그 후폭풍으로써 결국은 월세화가 진행되는….]

전세 매물 감소는 월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월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아파트로 좁히면 124만 원에 달합니다.

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전세 사기 우려로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뚜렷한데, 서울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지난해 4분기 0.76% 올라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남연우/대학생 :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서 (월세가) 10만 원 정도 더 오른 것 같아요. 생활비도 많이 들고 월세까지 들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좀 (많아요.)]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 보유 주택을 매각하면 임대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월세 시장의 공급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임우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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