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오전,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주유소.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런데 주유를 하기 위해 대기하던 SUV 차량의 보닛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바로 앞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가까이 다가가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진입 차량들을 향해 뒤로 빠지라고 손짓을 합니다.
SUV 차량 운전자에게도 하차를 요구했고, 잠시 뒤 SUV 차량이 화염에 휩싸입니다.
다른 차량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사이 남성은 재빨리 주유소 사무실에서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불이 붙은 차량에 분사합니다.
주유소 직원들도 차단기를 내려 주유기로 공급되는 전기와 기름을 차단한 뒤, 소화장비를 들고 와 남성을 도왔습니다.
이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불길은 초기에 억제됐고, 소방 당국이 도착하면서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은 무사히 정리됐습니다.
초기에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남성,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 중인 이상우 씨였습니다.
[이상우/육군학생군사학교 교관 : 저 불을 빨리 안 끄면 이거 진짜 큰 사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그 상황을 제일 빨리 조치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는 거고, 제 눈에는 불하고 저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 씨는 특전사 등에서 복무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는데, 화재 진압 같은 재난 대비 훈련을 이수했습니다.
횡성소방서는 이 씨와 주유소 직원 2명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이상우/육군학생군사학교 교관 : 아마 저 아니고 다른 분이셨어도 저랑 똑같이 행동하지 않으셨을까, 그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화면제공 : 횡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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