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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맞은 도심 '북적'…설 전날 차량 505만 대 이동한다

<앵커>

이번 설 연휴는 모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나들이 나선 분들도 많았는데요. 내일(16일)은 귀성 행렬이 절정에 달하면서 500만 대 넘는 차량 이동이 예상됩니다. 나서기 전에 교통 상황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경복궁.

넓게 뻗은 월대 앞으로 시민들이 어울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연휴를 만끽했습니다.

[이승준·안유진·이예주·이진서/부산 동래구 :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저희끼리 한 번 명절을 보내 보려고 이번에만 특별하게 서울 구경을 한 번 왔습니다.]

새해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올 한 해 대길을 염원하며, 커다란 윷가락을 하늘 높이 던져봅니다.

[김현주·김정현·김레오·김제인/서울 은평구 : 윷이 크니까 저희가 이렇게 각자 하나씩 해서 함께 던지니까 재밌었습니다. 그냥 윷이 아니라 올해 점을 쳐주는 거라서 더 재밌었고요.]

손녀와 나들이를 나온 할머니는 정성껏 눌러쓴 한 해 소망을 새끼줄에 단단히 엮습니다.

[김영란·이율/서울 동작구 : 우리 손녀는 올해 중학교 가거든요. 가서 친구들이랑 좀 잘 사귀고. 식구들 건강하고 서로 화목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오늘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고속도로는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긴 여정에 나선 귀성객들은 간식으로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문주영·김선우/서울 강북구 : 원래는 아이스크림을 사주지 않는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너무 멀어서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됐어요.]

오늘 낮 한때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6시간 50분, 광주까지 5시간 20분이 걸리는 등 극심했던 정체는 오후 늦게부터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도 귀성 차량 41만 대, 귀경 차량 41만 대 등 모두 505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예정"이라며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정체가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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