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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노려 '기승'…"장사 안 돼서" 업주들의 실토

<앵커>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이 아직까지도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설 연휴 대목에 더 기승입니다.

단속 현장에 백운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정육점, 삼겹살과 항정살 모두 국내산이라고 팔고 있습니다.

공급처에서 받은 거래 명세서를 살펴봤습니다.

삼겹살은 멕시코산, 항정살은 칠레산으로 돼 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가 국내산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보니 원산지를 속여 팔았습니다.

[A 정육점 업주 : 장사가 좀 안 되고 하다 보니까, 단가 좀 낮추고….]

또 다른 정육점, 이곳 역시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업주는 팔아도 남는 게 없어 원산지를 속였다고 실토했습니다.

[B 정육점 업주 : (국내산은) 마지방(자투리 지방)이 너무 많이 나와 버리니까, 타산도 가격은 비싸고 타산이 안 맞으니까….]

지난해 축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건 모두 1천241건.

특히 설 명절이 있는 1분기, 추석 명절을 앞뒀던 3분기 적발 건수가 각각 289건, 514건으로 다른 분기에 비해 많았습니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과태료가 아닌 형사 처벌 대상으로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국내산과 수입산은 고기의 색깔이나 모양 등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고 원산지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상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가격이 너무 싸거나 아니면 원산지 표시가 잘 보이지 않을 때는 꼭 (판매점에)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시고 축산물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3주간 특별 단속을 벌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당사자 조사 등을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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