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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최가온 우승 두고 "판정 시각차 존재"

미국 언론, 최가온 우승 두고 "판정 시각차 존재"
▲ 최가온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우승을 두고 작은 논쟁이 일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오늘(14일, 한국시간) '클로이 김(미국), 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아슬아슬한 패배…심판 판정은 옳았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가온이 클로이 김을 간발의 차로 꺾은 것을 보는 시각차를 다뤘습니다.

AP는 "논쟁의 핵심은 클로이 김이 최고 난도 기술로 평가받는 '더블 코크 1080'을 성공했지만, 최가온은 이 기술을 구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선수 출신인 미국 NBC 해설위원 토드 리처드의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리처드 위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로이 김이 시도한 1천80도를 회전하면서 공중에서 두 번 거꾸로 도는 기술은 실수했을 때 위험 부담이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성공한) 스위치 백사이드 900보다 훨씬 크다"라며 "클로이 김이 88점을 받은 1차 시기 연기를 2차 시기나 3차 시기에도 했다면 선두에 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상대 평가 방식으로 채점되는 종목인 만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AP통신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특성상 기술 난도만으로 연기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프파이프 채점은 개별 기술을 단순 합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점프 높이와 기술 난도, 다양성, 완성도, 연결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는 것입니다.

AP는 "최가온은 매 구간 다른 각도로 펼치는 스핀과 스위치 백사이드 900 등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연결했으며 최고 점프 높이는 클로이 김보다 약 20cm가량 높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대형 판정 논란이라기보다는 채점 스포츠 특유의 해석 차이에 가깝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가온은 어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무릎을 다쳤고, 2차 시기에서도 실수해 절망적인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1천80도 이상의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와 720도 회전 기술을 구사하며 90.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습니다.

반면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1천80도를 회전하는 더블 코크 1080을 성공해 88.00점을 받은 뒤 2차 시기와 3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올림픽 3연패 도전에 실패한 클로이 김은 문제 제기 없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최가온을 축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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