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독일에선 각국 정상을 비롯해 전 세계 안보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뮌헨 안보 회의'가 열립니다. 미국이 흔들어 놓은 안보 동맹의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뮌헨 현지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는 뮌헨 올드타운 중심가입니다.
행사를 하루 앞두고 경비 인력과 행사 관계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이렇게 교통 통제는 이미 시작됐고요 출입도 사전에 허가를 받은 사람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62번째를 맞은 뮌헨 안보회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안보 행사로 불립니다.
올해도 각국 정상급 인사 50여명을 비롯해 사흘간 모두 천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티안 후버/뮌헨 경찰청 부청장 : 최대 5,000명의 경찰관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에서도 지원 병력이 옵니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강제 병합 시도 후 미국과 유럽의 80년 넘은 안보 동맹에 금이 간 상태에서 열리는 행사라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이번 주에 발행된 뮌헨 안보회의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랜 자유주의 질서를 마구잡이로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의 파괴적인 정책 때문에 협력보다 거래, 공익보단 사익 그리고 보편적 규범보다는 패권국의 힘에 의해 좌우되는 세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번 안보회의에서 또 다른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미국 국방차관 : 우리는 나토 동맹을 의존이 아닌 파트너십에 기반한, 일종의 '나토 3.0'을 구축하려는 것이며, 이건 나토가 원래 추구했던 모습으로 복귀하는 겁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선 밴스 부통령이 참석해 노골적인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거센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인데 깨진 신뢰를 서로 회복할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시내,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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