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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서 '거친 언사 논란' 법무장관에 "환상적"

트럼프, 의회서 '거친 언사 논란' 법무장관에 "환상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을 향한 조롱 섞인 거친 언사로 논란이 된 팸 본디 법무장관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법무장관 팸 본디는 트럼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로부터 강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해 끝없이 이어진 어제 청문회에서 환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에게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확실히 입증된 한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터무니없는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식 의혹 제기로부터 100% 무죄가 입증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자신과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의혹처럼 엡스타인 관련 의혹도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친 것입니다.

본디 장관과 설전을 벌인 공화당 내 소장파 토마스 매시 의원을 향해선 "공화당의 패배자, 위선적인 '무늬만 공화당원'"이라며 "증오와 어리석음이라는 가망 없는 의제를 놓고 헛되이 싸우며 스스로 망신을 샀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살아 있을 때는 아무도 그에게 관심이 없다가, 멸망 직전인 우리나라를 매우 빠르게 되살린 아주 인기 있는 대통령에게 정치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할 때만 관심을 갖는다"며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를 비판했습니다.

본디 장관은 전날 열린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법무부의 성착취범 고 엡스타인 문건 공개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 섞인 공격적 표현을 쓰고 고함을 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본디 장관은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법사위 간사를 향해선 "한물간 낙오자 변호사, 심지어 변호사도 못 되는 자"라고 말하는가 하면, 매시 의원에겐 "실패한 정치인", "트럼프 광적 집착 증후군", "위선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본디 장관은 법무부를 트럼프의 정적에 대한 공격에 동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인물들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시도에 대해 편향적인 법집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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