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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제 개천엔 미꾸라지만 산다?…성인 68% "성공엔 부모 배경 중요"

우리 사회에서 계층 이동이 활발하다고 느끼는 성인은 4명 중 1명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 이동성 진단과 사회정책 개편 방향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사회 이동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사회 이동성은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적 지위, 계층 등을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조사 결과 사회 이동성이 '활발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5.4%에 불과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계층 이동을 위한 이른바 '계층 사다리'가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배경이 자녀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43.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68%가 부모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원이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연구팀은 "부의 대물림과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사회 이동성을 더 체감하지 못하게 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사회 이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좋은 일자리와 그렇지 않은 일자리가 뚜렷이 나뉜 노동시장 구조, 출신 지역이나 거주 지역, 사회적 인맥을 꼽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부모나 출신 지역 같은 요인이 개인의 성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단 겁니다.

다만,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93.2%가 보통이거나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연구팀은 "우리 사회의 계층 이동성에 대한 신뢰 자체는 높지 않지만, 노력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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