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본과 분리된 금메달을 보여주는 브리지 존슨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더니 툭 하고 떨어졌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직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안드레아 프라치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메달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을 알고 있고 사진도 확인했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개막 초반부터 시상식 직후에 선수들이 받은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돼 떨어지면서 금이 가는 사고가 잇따르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은 시상식 직후 금메달 없이 리본만 목에 걸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영상에서 취재진이 금메달은 '어디에 있나'라고 묻자 존슨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금메달을 꺼내더니 "무겁고 깨졌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기뻐서 팔짝팔짝 뛰었더니 갑자기 툭 하고 떨어졌다"고 답했습니다.
독일 바이애슬론의 유스투스 슈트렐로우도 팀 숙소에서 혼성 계주 동메달 획득을 축하하다가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돼 바닥에 떨어져 금이 간 것을 발견했고,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스키 은메달리스트 에바 안데르손 역시 "메달이 눈 위로 떨어졌는데 부러졌다. 조직위가 깨진 메달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알리사 리우도 팀 이벤트 금메달을 따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어요"라고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진=브리지 존슨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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