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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정겨웠던 추억들"…'달동네 박물관' 재개관

<앵커>

인천 원도심의 옛 달동네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2년여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재개관했습니다.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60~70년대 달동네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좁은 골목길에 낮은 슬레이트 지붕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뭉친 솜이불을 새것처럼 만들어주는 솜틀집과 동네 이발소, 각종 생필품을 파는 가게까지, 60~70년대 인천 동구 원도심 달동네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이 아저씨는 대낮부터 술을 먹고. 이 아저씨 와서 이렇지 말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당시 가난한 피난민과 외지인들이 해발 56m의 낮은 산에 하나둘씩 모여 살기 시작해 '수도국산 달동네'라 불렸습니다.

[김찬진/인천 동구청장 : 여기 지하에 배수지가 있어서 서울에서 왔던 수돗물이 여기를 통해서 인천 전역으로 뻗어 나갔습니다. 수도국이 있었던 산, 그래서 수도국산입니다.]

지금은 아파트촌으로 변한 옛 달동네 마을, 이곳에 들어선 '달동네 박물관'이 2년여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달동네가 형성되기 전후 과정을 인공지능 AI 영상으로 구현한 실감 영상실과 19세기말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인천시민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새로 갖췄습니다.

또, 시대별로 TV와 라디오 등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실과 어린이 전시실, 101면의 주차장도 확보해 증축 전보다 두세 배 많은 연간 20~3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걸로 기대됩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정말 인간적인 정이 넘치는 삶이었어요. 정말 이웃 간에 콩 하나라도 나눠 먹는 마음. 따뜻한 정이 있던 마을, 저는 그걸 잊을 수가 없어요.]

이번 달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정식 개관하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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