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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PC 초기화' 정진석 피의자로 첫 조사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대통령실 PC의 초기화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경찰에 소환돼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경찰이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뒤 첫 소환 조사입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사 입구에 도착한 검은색 차량이 잠시 멈추더니 차단기가 열리자, 그대로 들어갑니다.

차량에 탑승한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전 비서실장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정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PC 1천여 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한 시민단체는 정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이 대통령실 PC 등을 파기하도록 지시해 새 정부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내란 특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정 전 비서실장이 윤 전 비서관에게 PC 초기화 계획을 보고받은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기한 동안 해당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경찰로 이첩했고, 경찰은 정 전 비서실장과 윤 전 비서관을 공용 전자기록 손상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3일에는 윤 전 비서관을 먼저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정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대통령실 PC 초기화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경위는 무엇인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전 비서실장의 혐의가 적지 않은 만큼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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