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겨울, 이상하게도 주말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 제주에서는 폭설로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그나마 따뜻하다는 부산에서까지 해수욕장 바닷물이 얼어붙을 정도였습니다.
이 추위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 덮인 활주로 위를 제설차가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창구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일부 승객들은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자, 공항 측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 겁니다.
[최용식/경기 양주시 : 일정이 있고, 일이 있는데 지금 항공편이 화요일밖에 안 되어서, 당황스럽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160여 편이 결항된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쯤 활주로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연이은 한파에 부산의 한 해수욕장의 바닷물도 그대로 얼어버렸고, 전북 정읍에는 주말 동안 1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도 종일 영하권에 갇혔습니다.
지금 기온 영하 7.4도인데요, 청계천 곳곳에는 이렇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칼바람에 추위를 녹일 국물을 기다리는 긴 줄이 무료급식소에 늘어섰습니다.
[고세일/무료급식소 이용자 : 그냥 뭐 무료로 먹으니까, 추워도 상관 없어요. 이런 거 하나씩 다 끼고 있으니까.]
주말이면 북적여야 할 시장에는 매서운 추위에 손님들이 발길을 끊었고,
[엄옥선/음식점주 : (날이 추워서 장사가) 너무 안 돼요. 탑골공원 할아버지들도 없고, 거리가 많이 엉망됐어요, 지금.]
음식점에 연료를 대는 곳도 덩달아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김정학/LPG 판매점주 : (음식점) 가스 소비량도 그렇게 없어요. 장사가 너무 안 돼요, 다. 나오지도 않고 사람들이, 바깥에 사람이 없어요.]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전국에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영상 기온을 회복한 뒤 당분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명철 JIBS·김태용 KNN·유지영 JTV,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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