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농심배 6연패 이끈 신진서 9단
신진서는 오늘(6일, 한국시간)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끝난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4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우리나라의 6년 연속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국 바둑은 '신산' 이창호 9단이 이끌던 1∼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우승의 주역은 단연 신진서입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진서는 일본 이야마 유타 9단, 중국 왕싱하오 9단에 이어 이치리키 9단마저 돌려세우며 사흘간 3연승으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수호신'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신진서는 농심배 21연승을 질주했고 이치리키 9단을 상대로 8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신진서는 또 20년 만에 농심배 정상 탈환을 노린 일본의 도전을 무산시키며 2013년 이래 일본 기사 상대 45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신진서는 오늘 중앙 접전에서 이치리키의 큰 실착을 놓치지 않고 급소를 찔러 역전극으로 드라마를 썼습니다.
함께 치러진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11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중국 위빈 9단에게 196수 만에 흑 불계패해 우승 목전에서 아쉽게 물러났습니다.
중국이 2년 연속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5억 원,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입니다.
한편 신진서는 우승과 함께 역대 세 번째로 누적 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신진서는 농심배 우승 상금 배분액 1억 5,000만 원, 대회 규정에 따른 본선 3연승 상금 1,000만 원, 대국료 300만 원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만 1억 6,300만 원을 벌었습니다.
기존 상금 98억 9,348만 원을 합쳐 신진서의 통산 상금은 100억 5,648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신진서는 이창호(2015년·현재 107억 7,445만 원), 박정환 9단(2025년·현재 103억 6,546만 원)에 이어 상금 100억 원을 돌파한 역대 3호 기사가 됐습니다.
신진서의 나이가 이제 만 25세인 점을 고려할 때 누적 상금 신기록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신진서는 2023년 14억 7,961만 원을 벌어들여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간 우승한 기전 중 가장 상금이 큰 대회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로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5억 8,756만 원)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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