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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평양서 마약 운반선 또 공격…"2명 사살"

미국, 태평양서 마약 운반선 또 공격…"2명 사살"
▲ 미국 남부사령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타격하기 직전의 모습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또다시 공격해 2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날(5일) 동태평양 해상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의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남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은 지정 테러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으며, 알려진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며 "이 작전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이 사살됐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시물에 첨부된 영상에는 선박이 이동하다가 화염에 휩싸여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미군이 연초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계 혐의를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다소 주춤했던 군사 작전이 재개됐음을 시사한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9월부터 '서던 스피어'라는 이름의 작전으로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최소 38차례의 공격이 이뤄져 누적 128명이 사망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 작전에 대해 "우리 반구에서 마약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국민을 죽이는 마약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와 인권 단체들은 미군의 이러한 작전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합니다.

미군이 용의자들에게 적법한 사법 절차를 밟을 기회를 주지 않고 표적으로 삼아 즉결 처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군이 지난해 9월 2일 카리브에서 베네수엘라 마약 의심 선박에 대한 2차 공격으로 생존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쟁범죄' 논란을 일으키면서 미 정치권에서 초당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미국 남부사령부 엑스 계정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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