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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시" 위증 혐의…로저스 2차 소환

<앵커>

미국 의회는 로저스 임시대표에 대한 한국 경찰의 수사를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 수사기관은 국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로저스 대표가 오늘(6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조사가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오후 1시 반쯤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두 번째 조사입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한국 임시대표 :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조사에 협조적으로 임할 것이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말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직접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까지 회수한 게 한국 정부, 즉 국가정보원의 지시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이 '쿠팡 측에 어떤 지시도 한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국회 과방위는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는데요.

경찰은 당시 발언이 위증이 맞는지, 이 발언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저스 대표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죠?

<기자>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1차 조사에서 앞서 말씀드린 쿠팡의 '셀프 조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건 아닌지, 또 정보 유출 피해가 경찰이 밝힌 3천만 건이 아닌, 3천 건이라고 발표하는 등 피해 규모를 축소해 발표한 건 아닌지 등을 들여다본 겁니다.

그 밖에도 지난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산재 책임을 축소 또는 회피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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