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이 지난 4일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음식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315만 명을 넘었다고 언급하며,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여러분이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조치를 활용해 언제 든 중국 방문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다이빙 대사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대형 구조물 2기의 추가 철거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한중외교장관회담 계기로 해서 서해 구조물 2개가 추가로 철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시는지?) 말씀하신 서해 구조물 문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 모두 바라는 바입니다.]
추가 철거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지만, '진전'을 언급한 겁니다.
다이빙 대사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중국을 방문했고, 경주와 베이징에서 두 정상이 긴 시간 잘 소통했다며, 양국 실무진은 교류를 강화하고 정상들이 달성한 공감대를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설치됐던 구조물 가운데 하나인 '관리시설'이 최근 잠정조치수역 바깥 웨이하이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양식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선란-1호와 선란-2호는 여전히 잠정조치수역 안에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교장관회담과 실무 협의 과정에서, 남은 시설들과 서해 경계 획정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희철/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 소장 : (남은 서해 시설들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 이기 때 문에 이 부분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될 사 안인 건 분명합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민 감했던 시설물에 대한 1차적인 조치를 취했고, 현재 (잠정 조치수역에) 들어가 있는 양식 시설은 아직 연어가 생산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를 하는 시기보다는 조금 더 추가적인 일정이 소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이빙 대사는 '한한령'에 대한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한한령이 있다고 많은 한국인들은 여전히 느끼고 있는데요. 그게 언제 해제가 될 걸로 보시는지?) 한한령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중국이 관련 조치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는 BTS의 월드 투어 일정에 중국 본토가 빠진 것을 들어 한한령 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다이빙 대사는 앞으로 문화 교류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이빙/주한 중국대사 : 양측은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양국의 건강하고 우호적인 문화 교류를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한중 관계 개선의 훈풍 속에서도 서해 구조물의 완전한 철거와 문화 규제 해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 : 김혜영,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유미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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