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오늘(4일)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 상승 흐름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이 빚을 내서까지 시장에 뛰어들자, 증권사들은 줄줄이 대출을 막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증권사 홈페이지에 주식 담보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증권사의 대출 한도가 거의 다 찼기 때문입니다.
다른 증권사 상황도 비슷합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과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린 개인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겁니다.
[증권사 관계자 : 최근에 (코스피) 4천 포인트에서 5천 포인트 돌파하는 구간에서 개인 위주의 신용대출이 폭증했고 단기간에 굉장히 늘다 보니까….]
증권 담보 대출은 26조 2천억 원,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거래 중인 금액도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었습니다.
[40대 투자자 : 은행에서 한 4천만 원 정도 받았고요. (증권사) 신용 융자로는 6천만 원 정도.(코스피가) 상승해 가면서 저도 조금씩 융자를 더 늘려서….]
코스피는 오늘도 1.57% 오른 5,371로 5,300선을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5포인트 오른 1,1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수익률을 높일 수는 있지만, 급락에 따른 반대 매매의 위험성이 뒤따릅니다.
증시가 급락하면 담보 가치가 떨어지면서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주식을 파는 반대 매매가 일어나고, 이 매도세가 다시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 매매가 출회돼서 주가의 더 큰 하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신용 융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최근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으로 국내 증시가 한 차례 크게 출렁였던 만큼, 변동성 큰 장세에서 고위험 투자는 자제하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전경배,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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