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전 시의원은 이른바 '쪼개기' 후원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강선우 의원 측에서 코치해 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기간에 입금이 집중되자 강 의원 측은 선관위에서 문제 삼을 수 있다며 일부를 돌려보냈고, 1억 원이 다 채워지자 더는 연락이 안 왔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손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 전 시의원은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2천만 원가량을 강선우 의원 후원 계좌에 입금한 뒤에도 2022년 10월 강 의원이 "후원금은 마무리되어 가느냐"고 묻자 이를 독촉으로 받아들여 입금을 서둘렀습니다.
11월까지 두 달 동안 지인들 명의로 약 8천만 원을 추가로 이른바 '쪼개기 후원'한 건데, 이후 강 의원 측이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급하게 연락을 해 왔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또 강 의원 측이 "띄엄띄엄 들어온 건 그대로 두고 다닥다닥 들어온 건 선관위에서 문제 삼을 수 있으니 일단 반환하고 나중에 다시 받아야 한다"며,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입금된 후원금에 대해선 "완전 티가 난다, 일단 반환하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당시 "이걸 강선우 의원하고 상의한 거냐"고 되묻자, 강 의원 측이 "의원님하고 다 상의된 겁니다"라고 답한 걸로 기억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 일부 후원금 반납이 이뤄진 뒤 강 의원 측에서 다시 연락을 해와 "이제 알겠죠? 잘 쪼개서 보내면 티가 안 난다"며 사실상 '쪼개기 후원'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코치했다고 김 씨가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또 약속한 후원금 1억 원이 채워지자 강 의원 측 연락이 더 이상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SBS에 "2022년과 2023년 김 전 시의원 측 추천으로 입금됐던 고액 후원금은 모두 반환했다"며 "강 의원이 당시 김 전 시의원에게 위와 같은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준호·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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