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러셀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잡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대 0(25-18 25-22 25-17)으로 승리했습니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0(17승 8패) 고지를 밟고 리그 1위 현대캐피탈(승점 51·16승 9패)을 승점 1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승점 15·5승 21패)는 5연패입니다.
러셀은 오늘 경기 전까지 세트당 서브 에이스 0.600개로 2위 하파엘 아라우조(우리카드·0.455개)에 크게 앞선 1위를 달리는 선수입니다.
러셀은 혼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꽂아 넣으면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었습니다.
또한 러셀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내고, 후위 공격 10개와 블로킹 득점 2개로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최소 3개)에 가까운 활약상을 보였습니다.
러셀은 1세트 10대 9로 뒤지던 상황에서 첫 번째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세트 막판이었습니다.
21대 17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라인에 선 러셀은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초토화했습니다.
여기에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점수를 24대 17로 벌렸습니다.
러셀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4개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2세트에서도 러셀의 화력은 식지 않았습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반 이후, 러셀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21대 19의 근소한 리드에서 정지석의 세트를 받아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3점 차 우위를 만들었고, 22대 20에서도 다시 한번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러셀은 고비 때마다 터진 서브와 순도 높은 공격 결정력으로 대한항공의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3세트에도 혼자 8점을 낸 러셀은 24대 17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직접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정관장을 제물로 가장 먼저 20승(6패) 고지를 밟았습니다.
승점 55가 된 한국도로공사는 2위 흥국생명(승점 48)과 격차를 벌리고 1위를 질주했습니다.
리그 최하위 정관장은 승점 18에 머무르며 7연패에 빠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록 승점 3을 따냈어도, 자칫하면 경기를 내줄 뻔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부상으로 빠진 최하위 정관장을 상대로 여러 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3세트는 완전히 리시브가 무너진 가운데 정관장에게 한 세트를 내줬고, 4세트도 17대 12로 끌려갔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빼고 베테랑 황연주를 투입했고, 황연주는 17대 12에서 후위 공격으로 역전극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18대 15에서는 이윤정의 서브 때 연속 6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습니다.
도로공사는 모마(21득점)와 강소휘(16득점) 쌍포가 활약했습니다.
정관장은 신인 박여름을 파격적으로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했습니다.
박여름은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18점을 내 정관장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