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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원 투표' 밝히자…정청래 면전서 "주류 교체 시도"

<앵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전 당원 투표로 찬반을 묻겠다고 밝히자, 비당권파는 정 대표 면전에서 당의 주류 교체를 시도하는 반란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해찬 전 총리 장례가 끝난 뒤 처음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대표는 "통합은 승리, 분열은 필패"라며 지난달 22일 자신이 제안했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전 당원 투표'로 찬반을 묻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공론화의 문을 열었으니 이제 당원들께서 당의 운명을 결정해 주십시오.]

하지만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를 면전에서 직격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입니다.]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도 "소모적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한다"거나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당권파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느냐"며 정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문정복/민주당 최고위원 : 공개적인 면전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입니까?]

당 지도부 내부 갈등이 폭발하는 가운데, 초선 의원 40여 명은 "지금은 합당 논의를 중단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차기 당권 도전설'이 여권 내에서 회자하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오늘(2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당 여부와는 별개로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범여권 내에서 이러저러한 갈등을 일으키거나 (국정 운영에) 덜 플러스가 되는 상황으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정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른바 '밀약설'에 대해서는 혁신당이 발끈했습니다.

'가짜 뉴스'라는 겁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조국혁신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은 정 대표의 공약인 '전 당원 1인 1표제'에 대한 당 중앙위 투표를 내일까지 진행하는데, 합당 논란의 가늠자도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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