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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대란' 없었지만…대중교통 북새통에 충돌·낙상도

'빙판대란' 없었지만…대중교통 북새통에 충돌·낙상도
▲ 폭설이 내린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서울 전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렸으나 오늘(2일)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시민들은 눈이 쌓인 인도를 종종걸음으로 다니며 출근에 늦을까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제설 차량도 새벽 내내 차도 곳곳에 염화칼슘을 뿌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광화문 사거리 등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져 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설작업이 한창이던 오전 2시 58분 강남구 도곡동 도로에서는 택시 2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7.9㎞이고, 서울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9.8㎞로 서행 중입니다.

다만 주택가 골목길이나 지하철역 주변 등은 눈이 얼어붙으며 미끄러운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오전 6시 한 보행자가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시는 인력 8천299명과 제설 장비 2천841대를 투입해 서울 전역에 제설제를 뿌렸습니다.

전날 오후 5시부터는 강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4일 6㎝가량의 '큰' 첫눈에 교통이 마비되는 대란이 발생하며 제설 대응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직장인 상당수가 전날부터 내려진 대설경보와 폭설 안내를 토대로 집에서 일찍 출발해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며 지하철역 등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승강장에는 출근길 인파가 뒤엉키며 "무리하게 승차하지 마시고 다음 열차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인천에서 서울 사당역 인근으로 출근한다는 안 모(60)씨는 "평소에 자가용을 타고 나오는데 오늘은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나왔다"며 "아파트 앞 인도도 사람만 간신히 다닐 수 있도록 눈이 쓸어져 있어서 계속 조심히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광화문 인근에서 이 모(26)씨도 "지하철에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며 "성북구 집에서 역까지는 조금 미끄러웠는데 여긴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강남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 모(29)씨는 "첫눈이 왔을 때 하도 고생한 덕분인지 이번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며 "제설 작업이 잘 이뤄졌을 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미리미리 움직여야 한다는 게 교훈"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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