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개봉 직후 북미에서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거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810만 달러, 우리 돈 1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콘서트 영화를 제외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14년 만에 나온 최고 기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첫 주말 티켓 판매액이 500만 달러로 예상됐다면서, 주말 흥행은 영부인에게는 '체면을 살리는' 결과가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관객 구성에서는 지역·정치적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첫 주말 수익의 46%는 시골 지역 극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일반적인 영화들과 비교해 농촌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또 첫 주말 수익의 53%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관람객의 72%는 여성이었고, 55세 이상 중·장년층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일부 상영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장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트럼프 2028'이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흥행과는 별개로 평단의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할리우드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수석 영화 평론가 오웬 글라이버먼은 "지나치게 치밀하게 연출되고, 미화되고, 꾸며져 노골적인 인포모셜(정보 제공을 가장한 홍보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혹평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랄프로렌을 살짝 곁들인, 두 시간짜리 북한식 프로파간다(선전물)"라며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영부인을 위한 홍보 활동에 가깝다"고 꼬집은 칼럼니스트 주디스 우즈의 글을 실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영화로 이례적인 수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영화 판권 구매와 홍보에 7천500만 달러, 우리 돈 1천89억 원을 쏟아부어 구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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