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200 돌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추세적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3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작 현재의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선행지수가 오르면 실물 경기가 따라온다는 공식이 무너진 겁니다.
전체 경기지표 움직임과 달리 체감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동행지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장기화하면서 선행지수의 경기예측 기능이 상당 부분 약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12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추세 요인 제거)는 103.1(2020년=100)로, 지난 2002년 5월(103.7) 이후로 23년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지면서 2021년 6월(103.0) 이후로 4년6개월만에 103선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3년 4월 저점(98.9)을 찍은 뒤 3년 가까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이후로도 꾸준히 고점을 높여왔습니다.
통상 100을 웃돌면 확장 국면으로, 100을 밑돌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현재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내리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2년 8∼9월 101.6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2024년 6월(99.9) 1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선행지수와는 정반대 곡선을 그린 셈입니다.
이같은 장기 디커플링은 이례적입니다.
선행지수가 오르면 짧게는 6개월, 통상 1년 안팎의 시차를 두고 동행지수도 뒤쫓아가는 공식이 깨진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으로는 서로 다른 구성지표가 괴리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으로 구성됩니다.
무엇보다 파죽지세로 5,000선까지 뚫은 '코스피 훈풍'이 선행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건설경기 선행지표 격인 건설수주액도 2023년 급감에서 벗어나 2024년과 지난해에는 '플러스'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달리, 현재 건설경기를 반영하는 건설기성액(공사 실적)은 지난해까지 부진을 털지 못한 탓에 동행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건설기성은 16.2% 감소하면서 1998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수주 '플러스' 흐름은 약 2년 시차를 두고 건설기성에 반영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올해부터 건설기성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동행지수도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근본적으로는 특정 수출업종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양극화,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양극화 등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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