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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호수 위 'SOS'…"제발 그만" 뒤덮인 분노

<앵커>

시민을 향한 이민 당국의 잇단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았고, 학교에 있어야 할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ICE(이민 당국) 당장 나가라.]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를 넘어 [ICE(이민 당국) 당장 나가라.] 수도 워싱턴에서도 시위대의 분노가 터져 나옵니다.

이민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전국의 주요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 앞서 이민자 단속이 집중됐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차들도 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시위대는 도심 구치소 앞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며 항의했고,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ICE 요원들이 밀치고, 때리고, 폭행하고, 창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시위대가 꽁꽁 언 호수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도움을 요청하는 글자, SOS를 호수 위에 새기며 연방 요원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고등학교 여러 곳이 문을 닫으면서 학생들은 교실 대신 거리에서 행진했습니다.

직장과 학교에 가지 말고 쇼핑도 멈춰서 전국을 셧다운, 즉 봉쇄하자는 게 시위 주도 단체의 슬로건이었습니다.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3년 전까지 CNN 앵커로 활약한 전직 기자 등 언론인들이 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교회 앞 시위 상황을 유튜브로 중계했다가 예배 방해 혐의를 받은 겁니다.

이들은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막으려는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돈 레몬/전 CNN 기자 : 다른 기자들과 함께할 것이고,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조지아 포트/프리랜서 기자 : 우리에게 헌법이 있습니까? (아니오.)]

또다시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여야 대립으로 예산안이 지연 처리되면서 국토부와 국방부 등이 짧으면 다음 달 2일까지 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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