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알리바바 자체 AI 칩 출시…'엔비디아 H20과 비슷한 성능' 평가

알리바바 계열 반도체 기업 T헤드(핑터우거)가 공개한 자체 개발 AI칩 '전우(眞武)810E' (사진=핑터우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알리바바 계열 반도체 기업 T헤드(핑터우거)가 공개한 자체 개발 AI칩 '전우(眞武)810E'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 H20과 유사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자체개발 AI 프로세서를 출시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의 반도체 기업 핑터우거(平頭哥·T-head)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개발 AI 칩인 '전우(眞武)810E'를 공개했습니다.

전우 810E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자체 기술에 기반한 병렬처리장치(PPU)입니다.

96GB(기가바이트) 용량의 고대역폭메모리2E(HBM2E)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칩을 장착한 단일 카드는 1초당 700GB를 처리할 수 있어 AI훈련과 추론, 자율주행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핑터우거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전우 810E가 전반적인 성능이 엔비디아의 A800을 넘어서며 H20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H20은 미국 정부가 2023년 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엔비디아가 이 규제를 피하고자 성능을 낮춘 중국 시장 전용 AI 그래픽처리장치(GPU)입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H20의 대(對)중국 수출을 막았다가 다시 허용했으나 중국은 H20 칩에 백도어(정상적인 보안·인증 기능을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허점)가 있다며 사실상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전우 810E는 화웨이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들이 미국의 첨단기술 봉쇄책에 맞서 '반도체 자립'에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핑터우거는 전우 810E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내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에 배치돼 국가전력망, 중국과학원, 샤오펑(Xpeng) 등 고객사 400곳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우 810E는 그러나 H20의 약 6배 성능을 갖춘 H200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H200은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을 장착한 B200보다 한 세대 전 모델이지만, AI 훈련과 추론에는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중국은 그간 H200 수입을 막아오다 최근 40만 개에 달하는 H200의 첫 물량 수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핑터우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글로벌은 SBS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