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잠시 뒤에 경찰에 출석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이른바 '셀프 조사'와 산재 은폐 의혹 등 받아야 할 조사 내용이 많습니다.
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는 공무집행방해와 국회증언감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증거를 인멸했거나, 위증을 하고, 산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 겁니다.
경찰은 세 차례 출석 요구 끝에 오늘 낮 2시부터 로저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 다음 날인 지난 1일 출국한 뒤,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지난 21일 입국해 3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쿠팡은 지난달 25일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이 회원 3천3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 갔지만, 그 중 3천 명만 저장했다는 내용의 이른바 셀프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도 사전 협의 없이 쿠팡 측 조사가 이뤄진 것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자체 조사과정에서 증거인멸 등 증거물에 변형이 있었는지와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정원 지시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만났다는 취지의 국회 청문회 답변 경위, 고 장덕준 씨 산재 은폐 의혹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따져 물을 걸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로저스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입장 발표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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