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9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국군방첩사령부
연내 부대 해체가 예고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과천 부지가 아파트촌으로 변신합니다.
현재 방첩사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알짜배기 땅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자리를 내어주고 부대 해체 후 분산 이전될 전망입니다.
오늘(2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는 과천 방첩사 부지(28만㎡)와 인근 경마장(렛츠런파크, 115만㎡)을 함께 이전하고, 이 부지를 통합 개발해 9천800호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 방첩사는 경기 과천시 주암동에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 서초구와 접한 곳으로, 지하철 4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방첩사 부대 이전 시기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방첩사는 '육군 보안사령부' 시기였던 1971년부터 37년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하다가 국군기무사령부 시기인 2008년 현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2018년 기무사에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조직이 개편되고 2022년 '국군방첩사령부'로 조직이 재개편 될 때도 지금의 과천 부지를 지켰지만, 과천으로 이사 온 지 18년 만에 부대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방첩사 이전은 국방부 차원의 부대 해체와 맞물려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 8일 국방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12·3 비상계엄 당시 핵심 역할을 맡았던 방첩사를 해체하고, 방첩사의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부조사본부에, 방첩정보와 보안감사 기능은 각각 국방안보정보원(가칭)과 중앙보안감사단(가칭)에 이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자문위 권고에 따라 연내 방첩사를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편되는 방첩사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이전 시기, 대체 시설 확보 등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가 오늘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는 방첩사 부지 외에도 수도권 내 위치한 군 소유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군 골프장인 서울 노원구 태릉CC(6천800여 호),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군부대 부지(4천200여 호), 서울 금천구 소재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2천900여 호), 서울 동대문구 국방연구원(1천여 호) 등입니다.
군 부지를 활용해 수도권에 공급 계획이 발표된 물량은 총 2만 호 규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해 군의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계속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대체 시설이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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