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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내내 바닥만 '응시'…무죄 판단엔 '귓속말'

<앵커>

김건희 여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판단이 나오자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선고 공판이 생중계되면서 이런 모습들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인성/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어제) : 피고인 들어오시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검은색 코트에 안경을 쓴 김건희 여사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흰 마스크를 썼고 머리는 뒤로 묶었습니다.

재판부는 본격적인 선고에 앞서 한자성어를 언급했습니다.

[우인성/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어제) : '형무등급 추물이불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의 적용에는 그 적용을 받는 사람이 권력자이든 아니면 권력을 잃은 자이든 예외나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나타내는 유명한 라틴어 법언도 언급했습니다.

재판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자, 고개를 숙이고 듣던 김 여사는 변호인과 귓속말을 주고받았고, 변호인은 김 여사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여론조사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자, 변호인은 김 여사에게 조용히 해야 한단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지우/김건희 여사 변호인 : 지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셔서 뭐 이렇게 말을 바로 듣고 이해하기가 어려우신 상태라서 제가 좀 설명을 드렸습니다.]

무죄 판단이 나올 때마다 변호인은 미소를 보였고, 특검팀은 공판 내내 굳은 표정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공직자가 아닌 김 여사의 선고공판에 재판 생중계를 결정했습니다.

[우인성/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재판장 : 피고인이 널리 알려져 있는 공인으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법정 촬영 신청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허가합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규모 경력을 법원 주변에 배치했는데 김 여사의 엄벌을 촉구하는 사람들과 지지하는 이들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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