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초부터 또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행보와 지정학적 긴장감, 여기에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55선까지 밀리면서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의 낙폭은 지난해 4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며 대규모 관세를 전격 발표한 뒤 미국 주식·채권·달러가 동반 급락했던 이후 가장 컸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에게 달러화 약세에 대해 "달러는 훌륭하다. 스스로 수준을 찾아가도록 두고 싶다"고 언급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는 평입니다.
시장은 이번 달러 약세를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정책·정치·지정학적 요건이 동시에 작용한 복합적인 충격의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허 국내외 정책이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망 사건 여파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놓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벼르고 있는 것과,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하락의 배경이 됐습니다.
대신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의 랠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 기준 금의 글로벌 시가 규모는 약 35조 2천억 달러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8배에 육박합니다.
투자 대상에서 미국 비중을 줄이고 지역 분산에 나서는 자산운용사들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는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P500 지수 상승률은 약 15%에 그친 반면, 한국 코스피는 약 95%, 일본 닛케이는 4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 상승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현지,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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