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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수거책 검거

포천서 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수거책 검거
▲ 현금 담긴 돈봉투 보여주는 직원들

농협 직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거책인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11시쯤 포천시 소흘읍 가산농협 정교지점을 찾은 60대 남성 B 씨가 불안한 모습으로 창구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배 모 가산농협 과장은 B 씨를 상담 공간으로 안내해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B 씨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B 씨는 전날 이미 피싱범이 지정한 계좌로 2천만 원을 송금한 상태였으며, 이날 추가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할 예정이었습니다.

피싱범은 B 씨에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며 대환대출을 미끼로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 과장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설명했지만, B 씨는 처음에는 이를 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배 과장은 직접 대환대출 절차를 확인하도록 안내했고,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자 B 씨도 그제야 피해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피싱범은 B 씨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현금 인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봉투 받는 수거책 (사진=포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출동한 경찰은 B 씨와 함께 이동해 같은 날 낮 12시 30분 소흘읍사무소 인근에서 현금 수거를 시도하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배 과장은 "평소 일면식이 있던 고객이라 더 눈여겨보게 됐다"며 "대환대출을 빙자해 현금을 요구하는 수법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해당 농협 지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포천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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