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성능을 개량한 대구경 방사포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이 어제(27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갱신형 대구경방사포 무기 체계'의 효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4발의 방사포탄은 358.5km 떨어진 해상 표적을 강타"했다며 소수점 아래 단위까지 비행 거리를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해당 무기 체계가 "특수한 공격 사용에 적합화"됐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방사포탄의 기동성과 지능성, 명중성이 비할 바 없이 갱신됐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개량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은 "외부의 어떤 간섭도 무시할 수 있는 자치 정밀유도비행체계는 우월성을 나타내는 주요 특징"이라고 제시한 뒤 "최소 가까운 몇 년 안에는 그 어느 나라도 이와 같은 기술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유도장치 형상은 기존과 차이가 없어 전자 공격 대응 및 정확도 향상 차원의 성능 개량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군용 GPS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차량의 개량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개량형 4축 차륜형 발사대 생산 시설을 김정은이 현지 지도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신 사무총장은 "좌우 발사관 직립장치를 중앙 1개로 발사대 구조를 변경했고, 발사관 1기를 추가해 5연장으로 바꿨다"고 지적하면서 화염막이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지원한 이후 실전 투입 결과를 반영해 성능 개량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정은은 시험의 목적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고도화 해나가자는데 있다"면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것이 오늘날 자체 방위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과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는 세력에 시험이 가지는 의의가 '착찹한 고민거리', '엄중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600㎜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정은은 다음 달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는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 구상을 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어제 현장에는 딸 김주애가 동반했고,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일정을 수행했습니다.
김정은이 발사 장면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자리에 김주애를 앉히고 있는 모습도 중앙통신 사진을 통해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3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에 이뤄졌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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