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외부로 유출된 계정이 3천만 건 이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3차 출석을 통보한 로저스 한국 임시 대표가 이번에도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사 중인 쿠팡 사건과 관련해 "유출 자료가 얼마만큼인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유출된 계정이 3천만 건 이상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지난달 25일 이른바 '셀프 조사'를 거쳐 밝힌 3천 건과 1만 배나 차이 나는 숫자입니다.
쿠팡은 사건 발생 직후 4천500여 건 유출을 발표했다가, 9일 뒤 후속 조사 결과 3천370만 건이라고 정정했는데, 셀프 조사 결과에서는 중국 국적 전 직원 A 씨가 접근한 규모와 별도로 실제 저장은 3천 건만 했다며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주일간 서버 압수수색을 벌였던 경찰이 압수물 분석을 통해 다시 유출 계정이 3천만 건 이상이라며 쿠팡 측 주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접근한 고객 정보 대부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쿠팡이 고의로 유출 규모를 축소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2차례 소환 일정을 통보했지만 이에 불응했던 해롤드 로저스 한국 임시 대표에 대해 3차 출석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말 출국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번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출 피의자 A 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공조를 통해 소환을 요청했지만 아직 특별한 응답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장성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