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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소영 "합당 제안, 민주적 절차 경시…중도 확장에 제약 생길 수도"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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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대통령의 이혜훈 지명 철회는 불가피한 결정"
"이혜훈 '부정 청약' 의혹, 민심 악화시킨 가장 큰 사안"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절차적으로 큰 문제 있어"
"민주당의 민주적 절차, 당 대표 1인에 모든 결정 위임 안 해"
"지방선거 앞두고 민주당·조국혁신당 정책적 차이 분명히 존재"
"양도세 중과, 부동산 시장에 명확한 정책 시그널 보내는 것"
"보유세·양도세, 진보 보수 떠나 합리적 방향으로 개편 요구 있어"
"세제 개편만으로 부동산 가격 못 잡아…수요·공급 유인하는 정책 함께 가야"
"균형 있는 경제 구조 위해 부동산 자산 '생산적 금융'으로 이동해야"
"코스피 5,000 달성 했지만 현재 과열 상태라 생각 안 해"
"이 대통령, 코스피 오찬서 '느슨해지지 말자', '시장 개혁 제대로 하자' 말 해"
"이 대통령, '주가 누르기 방지법' 바로 추진하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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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정치권 현안 인터뷰로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이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러게요, 한 1년 만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저희 프로 고정 패널도 하셨었는데 그동안 방송에 잘 안 나오시면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하셨더군요. 일단 재경 위원으로서 청문회 이혜훈 후보자 검증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결정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재경 위원들도 원래 청문회라는 게 야당에서는 공세를 하고 여당에서는 정부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이기 때문에.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어느 정도는 임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런 역할 분담이 있는 것인데 사실 이혜훈 후보자 지명되고 나서 처음에는 저희도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이게 나라 곳간을 맡기는 문제에 있어서 상대 당,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을 지명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도의 정말 고뇌에 찬 결단인데 재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건전 재정론도 있고 적극 재정론도 있고 그런 것들이 한 정부 안에서 조화되고 토론되면 되게 지혜롭고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 이런 평가들도 저희 내부적으로 했었는데 그 이후에 '갑질 음성'이라거나 '부동산 부정 청약' 문제라거나 여러 가지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사실은 이제 중간에 저희가 우리가 이번에는 정파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엄정한 인사청문을 할 수밖에 없겠다. 이런 의견을 한번 모으기도 했었고요. 그런 것들이 정부에도 전달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이혜훈 후보자한테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가 됐습니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바로 부정청약 의혹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부정청약 같은 것들은 서류상으로도 기자들이 취재를 해서 터뜨린 거거든요. 충분히 검증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게 이제 마지막까지도 끝까지 후보자도 방어하려고 노력했던 쟁점이었고 그게 실제로도 민심을 악화시킨 몇 가지 사항 중에 가장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사전에 검증이 걸러지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사실은 저한테 지금 어떤 그 똑같은 서류를 보고 검증해 보라고 한다 하더라도 이게 이제 서류상의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몇 가지 퍼즐을 추측해야지만 이제 그런 추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이제 서류만 보고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부정청약 문제가 가장 컸지만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우리가 국무위원 인사청문 할 때 가장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네 가지 사항이 전부 다 있었다. 부동산, 입시, 갑질, 병역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한 가지만 있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을 텐데 그게 여러 가지 중첩적으로 겹치면서 조금 국민적인 수용이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예상했던 꿈 꿨던 통합 인사가 첫 번째가 실패한 셈이 됐습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이 통합 인사 기조는 그래도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 기획예산처 장관부터 다시 임명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보수 인사를 밀 생각이 있으신가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저는 가능한 분이 계시다면 보수 인사로 지명하는 것을 기왕에 마음먹으신 이상 다른 분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찾을 수 있으면 좋겠고.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이번에 이혜훈 후보자 개인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인사 보수 인사를 지명하려고 했던 그 시도 자체에 대해서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셨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럼 당내 이슈도 좀 짚어보죠. 정청래 대표가 조국 혁신당과의 합당을 갑자기 발표하고 지금 활발하게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느냐. 이런 글까지 올리면서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혔는데 당내 반대도 꽤 있더군요. 이소영 의원은 어떤 입장이세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저는 일단 절차적인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게 민주당의 민주적 절차라고 하는 게 당 대표 1인에게 모든 결정을 위임한 방식이 아니고요. 한 사람이 전담적으로 결정할 때에 지혜롭지 못한 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제 다수의 최고위원과 함께 지도부를 구성해서 그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9시 50분에 기자회견, 긴급 기자회견을 해서 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하셨고요. 20분 전에 민주당 최고위원들에게 그 사실이 통보되었고요. 그리고 그 전날 이제 상대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게는 제안이 이뤄졌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 절차 자체가 굉장히 민주당 내에서 지금까지 지켜져 오던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를 경시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지금 굉장히 논쟁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조국혁신당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많은 정당이라는 것은 동의하고 큰 틀에서 통합하고 연대하고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라는 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닌데요. 지금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적인 현재 두 정당의 정책적인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민주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서 추진한 여러 가지 절충적인 정책들을 조국혁신당은 대부분 반대해 왔거든요. 예를 들면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문제도 유예나 폐지하는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었고요. 최근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강력하게 반대를 했었고 이게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보다 조금 더 진보적 조금 더 왼쪽에 또 강도도 조금 강경한 목소리를 취하고 계시다 보니까 이 강경한 목소리가 더해지면 사실 저희가 오른쪽 중도층으로 뻗어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

▷ 편상욱 / 앵커 :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양면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이쪽이 넓어지는 반면에 이쪽은 제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좀 신중하게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필요가 있는데 흔들리지 않는 꽃이라는 게 꼭 바람직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흔들릴 이유가 충분히 있다면 또 의사결정에 있어서 제고와 또 이런 여러 가지 토의를 해나가는 것이 저는 민주적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너무 많이 흔들리면 꽃이 안 피는 것도 괜찮다 이렇게 해석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박수현 의원께서 출연하시면서 여론조사 수치를 언급하셨었는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법적 고지이기 때문에 잠깐 드리고 가겠습니다. 재경위원이시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언급 지난 일요일에 무려 하루에 4번을 올리셨어요. 다주택자 일단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조치가 재연장이 없다. 이렇게 일단 강조를 하셨던데 그렇다면 세제가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일단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는 원래 있었던 제도고요. 그것을 1년 단위로 정책적인 이유에 기해서, 목적에 기해서 몇 년 동안 해왔던.

▷ 편상욱 / 앵커 : 연장을 해 왔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1년 뒤에 하겠습니다. 2년 뒤에 하겠습니다 하면서 이제 연장해 왔는데요. 그 연장해 온 이유는 그 중과를 유예해 주는 대신에 그 사이에 부동산을 팔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확보해 주는 취지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거를 더 유예할 거냐 아니면 기존에 존재하는 중과 제도를 정상적으로 적용할 거냐. 이거를 결정하는 시기에 있는 거고요. 대통령의 말씀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제를 작동시키도록 하겠다. 더 이상 이걸 예외적으로 유예하는 것을 중단하겠다는 취지이고 저는 그 의미는 어떻게 이해하냐면 사실 부동산 정책이든 경제 정책이든 모든 정책이 단일한 그러니까 어떤 통일적인 시그널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왔다 갔다 우왕좌왕하면 시장에서 어디로 따라가야 하는 거야라는 것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정부는 정부 들어오고 나서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예상한 것보다도 강력한 조치들을 내어놓고 있었고요. 그 흐름에서 보면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려고 하는 입장이고 다주택 부동산을 가지고 투기나 투자 수단으로 삼아서 돈을 버는 것은 앞으로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대통령이 하루에 4번씩이나 부동산 관련 글을 SNS에 올리는 것은 좀 굉장히 예외적인 일인데 어떤 내용인지 잠깐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대통령이 올린 글 중에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버티는 이익이 버티는 비용보다 더 크게 해서는 안 되겠지요.' 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세금 내고 집 파느니 들고 있겠다. 양도세 중과 반짝 효과 그칠 듯' 이런 기사를 링크에서 올리면서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시장에서 주로 어떻게 해석이 되냐 하면 보유세 올리겠다. 이런 메시지로 해석이 되거든요. 이소영 의원도 그렇게 보시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보유세하고 양도세 문제는 사실 여야 또는 보수, 진보를 떠나서 모든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합리성을 기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하는 목소리는 존재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거를 지금 시점에, 바로 보유세 체계를 개편할 거냐 보유세를 인상할 거냐, 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여당 내에서 어떤 구체적인 검토나 논의가 현재로서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향성에 있어서, 방향성에 있어서는 그런 고려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이 보유세 강화 정책이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번 시도했다가 크게 실패를 했던 정책이잖아요. 매물이 나오는 효과는 없고 매물만 오히려 잠기는 효과가 커서 사실상 민주당이 정권을 잃게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정책입니다. 혹시 그 재판이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이제 세제 정책만으로 부동산 정책을 한다, 부동산 가격을 잡는다. 그거는 저 역시도 유효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수요와 공급이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은 세금만 보고 일어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적절한 공급 그리고 합리적인 세제 그리고 그 외에 수요와 공급을 유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수단들이 같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유동성을 포함한 대외, 대내 여건들도 같이 받쳐줘야지 이제 여러 가지 효과가 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이제 세금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 대선 때부터 여러 차례 강조하셨지만, 세금만 가지고 어떤 가격을 잡겠다는 시도,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아마도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는 다양한 수단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제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함께 조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혹시 부동산으로 가던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좀 돌려보자. 이런 의도도 있다고 봐야겠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건 주식시장으로 돌리기 위해서 부동산 정책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다만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이 부동산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가와 비교해서 우리는 금융자산의 비중이 굉장히 작고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거나 또는 어떤 금리가 올라가거나 했을 때 이 부동산 자산 그리고 거기에 부수되어 있는 개인, 가계 부채 문제가 어떻게 보면 뇌관처럼 항상 우리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고요. 이런 문제를 구조적으로, 전체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 부동산에 몰려 있는, 편중되어 있는 국민의 자산을 균형 있게, 생산적 금융으로 옮겨오겠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주식시장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균형 있는 경제 구조를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냐라고 묻는다고 하시면 저는 그건 다양한 목적 속에 하나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동산의 편중을 머니 무브를 통해서, 굳이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생산적인 금융의 시장으로 옮겨오는 것은 우리 모든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소영 의원은 어떻게 환경 운동하던 변호사셨는데 이렇게 주식시장에 해박하세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경제 문제에 관심이 많고요. 새로운 걸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코스피 5000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약간 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너무 빨리 달성이 돼 버렸어요. 그래서 우연히 또 이소영 의원께서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하고 이재명 대통령하고 오찬하시던 날 코스피 5000을 찍고 약간 좀 내려왔지 않습니까. 어쨌든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른 건데 어떻게 보세요, 앞으로 전망을?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저는 지금 상태가 과열이라거나 과도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근거는 저희가 코스피 5000이라는 공약을 만들 때 그 5000을 그냥 아무렇게나 기분 내키는 대로 정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때가 한 2500 언저리였던 시점이었는데 PBR, 주식시장의 순자산 가치 대비 시가총액을 계산해보면 0.8 정도였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난번에 국회에서 기재부 장관이 그 얘기를 잘 몰라서 혼났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런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신흥국 그러니까 선진국이 있고 신흥국이 있는데 신흥국이 주로 개발도상국이나 이런 국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신흥국의 평균 PBR도 2.0이 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당시 기준으로 우리가 지금 0.8인데 그러면 신흥국만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두 배는 상승할 수 있는 거 아닌가? 2배 정도 되는 건 그냥 정상화 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라는 어떤 판단과 계산 하에 2500의 2배인 5000을 제시한 거였거든요. 지금 이제 5000이 달성됐는데 그 PBR이 1.6 정도 됩니다, 이제는. 두 배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1.6도 신흥국 평균인 2점대 PBR보다는 아직 많이 못 미치는 거죠. 그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물론 지금 기업들이 더할 수 없이 정말 잘하고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투명성 그리고 어떤 저배당, 저PBR 같은 것들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서 사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있고 그런 점을 고려하면 사실 지금이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거나 한 상황은 전혀 아닌 거죠.

▷ 편상욱 / 앵커 : 코스피 5000 찍던 날 대통령이랑 점심 드셨는데 대통령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서는 만나자마자 첫 말씀이 '느슨해지지 말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래 이제 저희가 코스피 5000을 목표로 하고 준비하고 있던 정책 과제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1, 2차 상법 개정은 마쳤지만, 3차 상법 개정이라고 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제도도 아직 통과가 되기 전이고요. 그거 외에도 여러 과제가 있었는데 그냥 느슨해지지 말자.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마음먹은 김에 시장 개혁은 꼭 제대로 하자. 왜냐하면 이번에 제대로 이거 개혁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음 번에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나면 다시 이 개혁의 기회가 안 올 수 있으니까 이번에 국민이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이런 상황을 놓치지 말고 시장 개혁 제대로 하자, 느슨해지지 말자. 그랬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소영 의원이 지금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 관련 이야기도 하셨더라고요. 주가 누르기 방지법, 어떤 법입니까?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그게 우리나라, 이제 상속세를 계산할 때 비상장 회사의 주식은 그 비상장 회사의 자산이 얼마인지, 수익이 얼마인지 이런 것들을 공정하게 평가해서 세금을 매깁니다. 근데 이 똑같은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요. 이런 자산, 수익 이런 거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주가로만 상속세 평가할 때 계산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대주주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가지고 있으면 사실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굉장히 큰데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승계, 그러니까 상속이나 증여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수년 동안 이 주가가 높아지면 상속세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가 높아지지 않게끔 이렇게 밑으로 누르는 그런 아주 다종다양한 행태들이 많이 있어 왔고요. 그거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분들이라고 하면 아마 모두 다 인정하시는, 실제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대주주가 오히려 주주들의 이익에 반해서, 그 이해관계에 반해서 주가를 밑으로 낮추려고 하는 행태의 유인을 없애려고 하면 사실은 너무 과도하게 이 주가를 밑으로 눌러서 이 자산 가치, 순자산 가치 대비 시가가 낮게 형성되었을 때는 이 시가를 무시하고 이 시가 대신에 공정가치 평가를 하도록 해서 너무나 시가를 많이 누를 경우에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이렇게 하는 아이디어를 상속증여세법으로 작년 초에 발의를 했었고요. 그걸 이제 시장에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이라고 부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언제쯤 현실화됩니까.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저는 사실 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번 오찬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이거는 바로 추진하자.' 정책실장님께도 '이건 같이 여당하고 상의해서 추진하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요. 갑자기 조금 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역시나 또 입법이 현실화된다면 주가,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를 할 법안이 되겠군요.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매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법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소영 / 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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