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이던 지난 2020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육성 녹취를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친일파 교회에 잘 보이려 신천지를 탄압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이듬해부터 진행된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0년 3월, 신천지의 코로나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이만희 총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20년 3월 2일) :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립니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행정명령과 유관기관 법인 취소 등 신천지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 회견 석 달 뒤 당시 신천지 간부 A 씨와의 통화에서 이 총회장은 이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 (2020년 6월 20일) : 서울시장하고 경기도지사가 서로 앞으로 대권에 나오기 위해서 친일파한테 잘 보이거나 해서 서로 이렇게 경쟁이 붙듯이.]
개신교 표를 얻기 위해 신천지를 공격한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이만희 총회장 (2020년 6월 20일) : 우리를 욕하면 자기네들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 우리를 욕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친일파 교회들 밖에 없다.]
신천지를 급습하기도 했던 당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 (2020년 6월 20일) : 이재명이 우리를 끝까지 그렇게 한다면 자신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이 총회장과 통화했던 A 씨는 SBS에 신천지가 이듬해인 2021년 중순 이후부터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하는 등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직 간부 A 씨 : (윤석열이) 검찰총장 하면서 또 압수수색도 막아줬고 뭐 이런 것들 때문에 (이만희 총회장이) 은혜를 입었다 라고 하고.]
대선 두 달 전인 2022년 1월 윤 후보와 이 총회장이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독대했다는 증언까지 SBS 보도로 알려진 상황.
SBS는 이 총회장 녹취 등에 대한 입장을 전화와 문자로 여러 차례 물었지만, 신천지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경 합수본은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배경에 이 총회장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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