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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은 사과할 각오로 제안"…"독재정권 톱다운 방식"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대해 당내 반발이 커지자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다면서,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3명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독재정권 때 방식이라며 정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치자고 정청래 대표가 전격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제안 직후 사전 논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던 비당권파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정 대표는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사과할 각오였다'고 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통합은 필승'이라고 정 대표를 엄호했고, 다만, 공천 지분 논란이 안 생기도록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최고위원 : 방향성 제시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은 필승, 분열은 필패입니다.]

[박지원/민주당 최고위원 :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분 공천 논란이 이어지며 비슷한 혼선들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반면 회의에 불참한 3명의 비당권파 최고위원은 "독단을 끝내야 한다"며 정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개인의 사당이 아닙니다.]

[황명선/민주당 최고위원 : 과거에 독재정권 때 해왔던 톱다운 방식이잖아요.]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긴급 회동을 통해 의원 28명 연명으로 성명서를 냈습니다.

굳이 무리한 합당을 추진해 혼란을 자초하는 배경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독단적인 졸속 합당 추진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대표 측은 3월 중순까지 합당을 마무리한단 목표인데, 다음 주부터 이어질 의원총회와 당원 토론회에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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