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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훈장으로 연세대 합격"…"이게 가능?" 캐묻자

<앵커>

오늘(23일) 8시 뉴스는 이혜훈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청문회에서는 장남의 지난 2010년 연세대 입학 과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남은 사회기여자 전형, 국위선양자 부문으로 입학했는데, 시아버지,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훈장 덕에 손자가 합격했다는 겁니다. 야당은 일반 수험생은 알 수 없는 내부 정보라며 부정 입학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 2010년, 연세대에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국회로 보낸 최초 해명에선 밝혔다가, 이후 해명을 수정했습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입학 요강에) '다자녀 전형'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이거 후보자 분명히 거짓으로 답변한 것입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17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셋이다 보니 그중에 누구였는지 기억을 못 했고….]

이 후보자는 장남이 당시 연세대 사회기여자 전형의 국위선양자 지원 자격으로 입학했다고 말을 바꿨는데, 이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시아버지인 김태호 전 내무장관이 과거 받은 훈장이 있기 때문에 연세대가 손자인 장남이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는데,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국위선양자의, 연세대학교의 기준은 훈장 종류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은 다른 지원자도 볼 수 있는 공개 입학 요강에는 훈장 수여자와 관련한 내용이 없는데 어떻게 내부 기준을 알았냐며, 이 후보자 남편이 연세대 교수인 데다, 당시 교무부처장이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고 이 후보자를 추궁했습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일반 국민들은 훈장 받은 할아버지가 있다고 해서 연세대학교에 이 전형을 낼 생각을 전혀 못 했거든요. (2010년 당시) 연세대의 조직적 입시 비리가 있었거나, 아니면 연세대학교 김영세 교무부처장의 자녀 입시 비리가 있었다고 저는 판단됩니다.]

실제 당시 입학 요강은 국위선양자의 기준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로만 규정했고, 훈장에 대한 설명은 없이 업적 증명 서류를 내라고만 돼 있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할아버지 훈장이 지원 자격은 됐지만, 장남이 성적이 우수해 합격한 것이라며 당시 대학 자료가 폐기돼 오히려 답답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장남이) 토플, SAT, 그다음에 뭐 AP 그것들도 다 5등급 받아서 냈습니다.]

[정태호/민주당 의원 : 특혜의 문제 지적이 있어서 폐지된 제도이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는 말씀을 좀 해주실 필요가 있지 않나….]

국민의힘은 조부의 훈장 수훈에 혜택을 준 입학 전형은 원천 무효라면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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