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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자마자 바로 얼음…'영하 24도' 강원은 겨울왕국

<앵커>

강원 산지는 그야말로 '겨울왕국'입니다.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밖에 둔 것들은 하나같이 꽁꽁 얼어붙었고, 닷새 만에 열리는 시골 장터에도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 홍천의 한 산간마을.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축사 속 소 옆구리에 하얗게 성에가 생겼고 입가 수염에도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어린 송아지일수록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진철/축산농가 : 설사 같은 것도 잘 날 수가 있고 잘못하면 다른 폐렴이라든가 이런 게 오기 쉬우니까 될 수 있으면 송아지 방에 따뜻하게 해주고.]

오늘(22일) 아침 철원 임남은 영하 24.2도, 고성 향로봉도 영하 24도를 기록했는데, 임남은 초속 8.9m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37.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앞유리에 이렇게 물을 끼얹어버리면 바로 얼어버립니다.

젖은 수건을 철제 난간에 갖다 대면 그대로 달라붙어 버립니다.

비닐하우스에 이불까지 덮어뒀던 양배추는 단단하게 얼어버렸고, 아침에 낳은 달걀도 몇 시간 만에 슬러시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연료 필터가 얼거나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도 속출했습니다.

[신민주/견인차 기사 : 평소에는 한 12건, 시동 건으로 12건에서 15건 정도, 어제오늘 같은 경우는 평상시 대비 한 3배 정도 되니까 45건, 50건 정도.]

5일 만에 다시 열린 시골 장터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낮 기온조차 영하 10도 근처에 머물자 상인도, 손님도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김현용/상인 : 영하 20도에서는 웬만하면 얼거든요. 근데 안 얼게 내려야 되니까 난로를 2개 먼저 피우고 보온을 해 놓은 뒤에 짐을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서운 한파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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