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한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이하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원자로를 가동 하루 만에 다시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어제(21일) 오후 7시쯤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5시간 뒤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 도중 이상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핵분열을 억제하는 제어봉은 6호기에 205개 있으며 당시 52개가 뽑힌 상태에서 추가로 26개를 뽑아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도쿄전력은 제어봉 관련 전기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부품을 교체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재가동 작업을 멈추고 문제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일단 재가동을 개시한 6호기 원자로를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로 상태는 안정돼 있어서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재가동 시험 도중 제어봉 탈착 과정에서 경보가 울려 재가동 일정을 하루 늦췄습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한동안 모든 원전의 운전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도 2012년 3월 운전이 중지됐습니다.
그러다가 일본 정부가 다시 원전 가동을 늘리기로 하면서 재작년 12월 시마네 원전 2호기까지 모두 14기를 재가동했고 이번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15기째의 재가동이었습니다.
가시와자키 원전이 재가동되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일본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에서 원전 점유율은 2010년에 약 25%였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때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줄곧 10%를 밑돌았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40년에 원전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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