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향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그린란드 자치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상행동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린란드 정부는 '위기에 대비하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주민들에게 배포했습니다.
해당 소책자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5일 치 식량과 1인당 하루 3L의 식수, 화장지,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 사냥용 무기와 탄약 등을 갖추라는 권고를 담았습니다.
실제로 그린란드 주민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생필품 비축에 나섰습니다.
[토니 야콥슨/그린란드 주민 :만약 무슨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생존을 위한 것들을 구매하는 것이죠. ]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진출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 유럽과 나토 동맹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스위스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다만 기존 입장과 달리 군사력을 동원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이 말이 제 연설 중 가장 큰 선언일 것입니다. 저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예고했던 관세도 부과하지 않겠다고 철회한 가운데, 유럽과 그린란드 등 강경 기류로 흐르던 대응 방침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세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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