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제(21일)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곧 떨어질 거다." 하니까 환율이 바로 급락을 했었죠.
<기자>
장중 한때 1천480원대까지 올라갔던 원 달러 환율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1천467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먼저 대통령 발언부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고환율 관련)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죠. 정부가 할 수 있는 또 유용한 많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거다 라고 이렇게 예측들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환율은 1천471.3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수준으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입니다.
대통령 발언이 사실상의 '구두 개입'으로 작용하면서, 고환율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 1천480원을 넘긴 직후 나온 이례적인 메시지였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종일 발언 취지와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는데요.
특정 수준의 환율뿐 아니라 시기까지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현재의 고환율이 대한민국 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고, 원 달러 환율이 일본 엔화 흐름과 연동돼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 우리만의 정책으로 단기간에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여러 정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지금의 고환율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놓은 겁니다.
<앵커>
추가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뭐가 있긴 있을 거다. 이런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봐야겠죠?
<기자>
1천400원도 1천400원이지만 이 한두 달이라는 시간 표현의 힌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당국이 보고 있는 일정과 환율 흐름에 대한 내부 판단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일정을 하나씩 살펴보면요.
먼저 거론되는 건 외환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은 오는 26일 기금운용 위원회를 열고,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비중 조정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 경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사야 할 수요가 줄면서, 달러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공격적으로 해외 증권 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의 자금 여력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됩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오는 4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입니다.
세계국채지수는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국채에 투자할 때 참고하는 기준 지수인데요.
한국 국채가 여기에 정식으로 편입되면, 이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환율에는 내려가는 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요새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동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조금 제가 재미있는 비유를 하면, 과거에는 아궁이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이 지금은 이 보일러를 완전 오프로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일 전국적인 한파 특보가 이어지면서 보일러 동결 사고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겨울철 보일러 동결 사고는 대부분 물이 흐르는 배관에서 발생합니다.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난방·온수·응축수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 외부 냉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특히 보일러에는 난방수 온도가 8도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펌프를 가동하고, 5도 이하에서는 자동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동결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습니다.
다만, 보일러를 꺼두면 이 기능도 함께 멈추기 때문에 한파가 이어질 때는 전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외출할 때도 보일러를 완전히 끄기보다는 실내 설정 온도를 낮춰서 유지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 동파 위험이 커지고, 다시 켤 때 난방비 부담이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
또, 설치한 지 10년 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이 떨어져 난방비와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