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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하는 시대'…인간과 기술 사이, 질문을 던지다

<앵커>

AI가 인간의 감정과 관계,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대신하는 시대를 앞두고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기준을 묻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세계 과학 기술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AI 시대 인류가 직면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철학 강연이 열렸습니다.

조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 'Her'(2013) 예고편 中 : 그녀는 정말 친근하게 느껴져. 그녀가 얘기할 때면 곁에 있는 것 같아.]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인격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사랑에 빠진 남자 주인공.

[영화 'Her'(2013) 예고편 中 : 난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 내가 진정한 관계를 맺을 자격이 없어서 이런 걸까?]

자신이 인공지능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고통스러워합니다.

2025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SF 멜로 영화는 13년 전 개봉 당시엔 상상이었지만, 이제는 현실과 맞닿은 질문이 됐습니다.

KAIST에서 AI 시대 인류가 직면한 여러 과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 심포지움이 열렸습니다.

[김동우/KAIST AI철학 연구센터장 : 철학이 어떻게 다른 학문, 그리고 또 사회의 다른 분야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기 위해서.]

연사로 나선 이들은 이제는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과 창의성을 중심에 둔 기술 설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강조합니다.

[이광형/KAIST 총장 : KAIST가 도구를 개발해야 하는 곳이지만 도구를 개발하는 우리는, 도구를 우리가 다룰 수 있는 그 힘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인재가 아니라 기술을 성찰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를 가진 AI 인재 양성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박성필/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 AI에게 절대로 위임할 수 없는, 위임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의사결정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은 더 이상 추상적인 질문들이 아닙니다.]

KAIST는 지난 19일 출범시킨 AI 철학 연구센터를 책임 있는 미래 사회 설계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TJB, 화면출처 : 유니버셜 픽쳐스 공식 유튜브)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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