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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이틀째 불발…'자료 제출 공방' 계속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거부하는 건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여전히 자료를 내지 않으며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충돌 속에 어제 끝내 열리지 못한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민의힘의 거부 속에 오늘(20일)도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해놓고 자료를 여전히 보내지 않고 있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후보자(어제) :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자료 없는 후보자의 말은 진실성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인사청문회장에 입장이라도 하고 싶다면 야당이 추리고 추려 엄선한 자료를 빠짐없이 제출하십시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아파트 부정 청약과 땅 투기 의혹 등을 검증하기 위해 어제 오후 금융거래 내역 등을 요청했지만, 오늘 아침까지 추가로 받은 자료가 한 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직접 따져 물으면 될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검증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천준호/민주당 의원 : 여야 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었고, 헌법이 부여한 국회 인사검증 의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막가파식 업무방해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기간은 내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 청문회가 불발될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 청문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안 보낼 때는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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