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차량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전자상거래 업계 내에서 소비자들의 이동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고객이 갈아타기를 하면서 쿠팡의 경쟁사들의 이용자·주문·거래액 지표 개선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5% 이상 늘었습니다.
쿠팡 사태 이후 컬리의 신규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12월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탈팡' 흐름 속에 새 멤버십을 내놓은 SSG닷컴(쓱닷컴)도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SSG닷컴의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0% 급증했습니다.
쓱배송 첫 주문 회원 수도 53%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쓱배송 주문 건수는 지난해 12월 동기 대비 15% 늘어나면서 신규 유입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업체들은 갑자기 증가한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 효율화에 나섰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며 물류센터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자 물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배송 서비스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컬리는 현재 새벽배송과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컬리나우'를 운영하고 있는데 물류 분산을 위해 배송 시간대 선택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쓱배송(주간·새벽배송)과 바로퀵(즉시배송) 배송을 운영 중인 SSG닷컴도 최근 주문 증가로 새벽 배송 운영을 효율화하면서, 배송 처리 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내 바로퀵 물류거점도 기존 60개에서 90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쿠팡이 정보 유출 사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현시점이 고객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보고 강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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