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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인 1표제 파열음…"약속 지켜야" "재갈 물리나"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전 당원 1인 1표제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견 표출이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당권파가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맞섰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전 당원 1인 1표제'의 재추진을 결정한 지 이틀 뒤인 어제(18일), 당내 불만이나 이견을 다룬 보도가 잇따르자, 정청래 대표 측은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비당권파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역공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일각에서 '해당 행위' 운운하면서 '입틀막(입 틀어막기)'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저버리는 것이고요.]

'전 당원 1인 1표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20대 1 수준에서 1대 1로 바꾸자는 건데, 그러면 권리당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정 대표가 연임하는 데 유리해진단 게 비당권파의 인식입니다.

[황명선/민주당 최고위원 : 선거 룰을 개정한 당사자들이 곧바로 그 규칙에 따라 선출된다면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정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최고위원들은 과거 대통령 직선제 도입까지 거론하며 1인 1표제 도입은 민주당원에 대한 약속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최고위원 : 김대중 대통령님은 87년 6월 항쟁 당시에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했습니다. 1인 1표제를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문정복/민주당 최고위원 : 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그동안 당원들에게 얘기했던 민주당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정 대표도 1인 1표제는 당원 주권 시대의 핵심이라며, '누구 개인이 이익이니 하지 말자는 건 너무나 고답스러운 반대 논리'라고 비당권파에 날을 세웠습니다.

정 대표 연임 포석 아니냐는 비당권파의 의구심에 당권파가 당원과 약속이라고 반박하는 모양새인데, 다음 달 초, 도입 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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