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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1년…'관세 전쟁·패권주의' 무너진 세계 질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0일)로 집권 2기 1년을 맞습니다. 그가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경제와 안보를 넘어 이제 영토 문제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트럼프식 패권 외교가 바꾼 국제사회 모습을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1월) : 트럼프 정부에서 저는 아주 단순하게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는 관세 전쟁 촉발로 시작됐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는 4월 거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4월) :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갈취해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갈취할 차례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겁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등 동맹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앞에 자유무역 질서는 힘을 잃었고, 각국은 일대일 협상장에 불려 나와 미국의 취약 산업을 살리는 데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면 관세를 추가로 물리겠다는 트럼프를 보면, 이 모든 합의도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라스무스 쇈더가르/덴마크 국제연구소 연구원 : 동맹국 영토를 차지하려는 목적으로 관세 위협을 하다니, 이건 전례가 전혀 없는 일입니다.]

지난 1년 평화를 위한 '안보'는 유료 서비스,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광물 협정으로 대가를 약속하고도 사면초가에 몰렸고, 북미와 서유럽의 80년 가까운 동맹 나토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3월) : (미국이 위기 시) 나토 회원국들이 우리를 보호해 줄 거라 생각하나요? 그래야 하는데, 나는 확신이 없네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은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적 장면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3일) :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입니다.]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로 바꾼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끝이 어디일지 전 세계가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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