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의혹 백화점" 야 압박…이혜훈 청문회도 임명도 안갯속

<앵커>

이혜훈 후보자에 대해서 야권은 '의혹 백화점'이라며 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압박했고, 반대로 여권은 청문회는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줄다리기 속에 현재로선 청문회가 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제기된 논란이나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보좌진 갑질' 논란은 이 후보자가 2017년 국회의원일 때 인턴 직원에게 폭언하는 녹음 파일이 지난달 31일 공개되면서 불붙었습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게 터졌다고, 그냥 막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

이 후보자는 반성한다고 했지만, 2017년 다른 보좌진에게 '똥오줌 못 가리느냐'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어 영종도 땅 투기 의혹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1년 전인 2000년, 영종도 땅을 산 뒤 6년여 만에 30억 원대 시세 차익을 본 정황이 매매 서류 등으로 드러난 건데,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만 낸 상태입니다.

부정 청약과 위장 전입 의혹은, 2024년, 이 후보자 측이 서울 서초구 고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과정에 대한 겁니다.

이 후보자 부부와 아들 3명은 함께 산다고 신고한 뒤 청약 가점을 받았는데, 앞선 2023년, 장남이 결혼식을 했던 걸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위장 미혼' 의혹이 일었습니다.

"성년 자녀의 자기 결정사항에 부모가 개입할 수 없었다"는 게 이 후보자 측의 해명입니다.

[이종욱/국민의힘 의원 : 언론이 이혜훈 후보자를 뭐라고 합니까. 의혹 백화점.]

[이소영/민주당 의원 : 엉뚱한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다면 그 모습도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 앞에 보여 드리는 게 필요한 것이고.]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이 청문회 개의를 계속 늦춘다면, 민주당이 국회법을 근거로 내세우며 사회권을 가져와 청문회를 단독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통합'이 인선의 명분이란 점에선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의 1차 제출 시한은 모레(21일).

그 뒤엔 대통령이 최대 10일 안에서 기간을 정해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가장 늦게는 31일까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최하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